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엠티
몇 번의 엠티에 갔었지만은 이번 엠티도 즐거웠어요. 그 때 그 때 마다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오직 단 한번 이 번에만 느낄 수 있었던 즐거움이 있어서 좋았어요. 요즘 그래요. 대학생들이 자주 드는 장소나 행사에 참석할때 조금 어색해 지기도 해요. 공식적으로는 아직 대학생이지만 마음은 여러가지 걱정들이 너무 많아서 저만치 나이가 들어버려서 인가요. 하긴 실제로 예전보다 나이가 더 들기도 했으니까요. 이런 낯선 느낌들이 이제 조금씩 익숙해질지 모르겠어요. 낯선것도 낯선것대로 괜찮으니까. 꼭 익숙해 지려고 노력하지는 않을래요.
2008년 9월 18일 목요일
블로그
하이퀴어 블로그를 혼자 작성하고 있어요. 다른사람들에게 별로 말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창을 내렸다 닫았다 다시 로그인하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오늘은 영화 조제에 대하여 적어보고 있어요. 오랜만에 글쓰기는 사실 조금 어렵네요. 예전에 자주 썼었던것 같은 단어들도 기억나지 않고, 쓰고 다시 읽어보아도 매끄럽지 않은게 사실이네요. 그리고 표현들도 어쩌면 그렇게 식상하고 평범한지 스스로 읽으면서도 지루할 정도에요. 그래도 글쓰는 일 재미있어요. 그림 그리는 일도 좋고요. 글쓰고 그림 그리는 일 중에서 돈을 많이 받는 일이 있다면 직업으로 그것을 한번 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떤 멋진 단어라던가 새로운 은유법이라던가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김훈이나 피천득의 수필을 읽고는 달라졌어요. 가장 단순하고 쉬운 문장들이 내 마음속에 긴 감동들을 만들어 내는것을 보고 말이에요. 김훈의 문장은 그의 출세작처럼 날카로워요. 차갑고요.
2008년 9월 16일 화요일
유니클로

유니클로는 제가 태어난 해인 84년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어패럴 브랜드 입니다. Unique+clothe.다분히 일본적인 영어의 조합으로 탄생한 이름입니다.'패스트 리테일링'이라는 의류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유니클로는 최근에 스페인 브랜드 자라나 망고, 스웨덴 브랜드 H&M과 더불어 패스트 패션을 이끌고 있다고 어느 기사에서 그러더군요. 물론 최근 몇년전부터 전세계 ( 또는 옷을 '패션'으로서 소비할 수 있는 일부의 세계 )에 불어닥치고 있는 패스트 패션은 쉽게 옷을 '입어 치운'다는 점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삶의 방법입니다. 패스트 패션에 대한 장기적이고 이성적이거나 또는 전지구적인, 어떤면에서는 생태적인 평가들을 잠시 뒤로 제쳐 놓을 수 있다면 패스트 패션은 사람이 옷을 대하는 새로운 습관이자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세계 또는 모든 인간중의 일부가 치열한 생존으로서의 먹기'에 대하여 유머를 할 수 있게 되었듯이 그 세계중의 또 어떤 일부는 이제 지독한 날씨라던가 질병의 공포라던가 햇빛 두려움 또는 수치심에 대한 옷입기의 단계를 넘어설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패스트 패션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즐기면서 옷을 입게된 최초의 시기를 일컷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매우 대중적이고 필연적으로 아무 규칙이나 고정된 것 없이 다만 흘러가는 옷입기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유니클로 얘기를 하려고 하려던 것이 난데없이 패스트 패션에 대한 감싸기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다시 유니클로로 돌아오겠습니다. 유니클로는 다만 흘러가는 이 시대의 패션 ( 어떤 지점이라도 짚어낼 수 있는 것이라면 ) 에 대하여 그것의 일부분을 잡아낸다거나 그것의 물길을 바꾼다거나 하는 큰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아주 많이 힘들거나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세차게 흐르는 패션의 물줄기를 위에 두고 고요하게 흐르는 패션의 밑바탕에서 작은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영리합니다. 다른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그 이전보다 몇배씩 더 빠르게 더 많은 디자인을 쏟아내면서 작음 흐름들을 잡아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포인트가 있다면 유니클로는 가장 기본. 클래식. 간단함.을 기본으로 큰 물줄기로 방향만 틀어주는 일만을 합니다. 작은 흐름을 타지 않는 베이직한 디자인은 캐쥬얼 브랜드로는 드물게 드넓은 소비층을 만들 수 있게 하였습니다. 모든 나이대와 성차를 막론하고 여러 부류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로 부터 저마다 다른 이유로 유니클로를 입게 하였습니다.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하여 또는 디자인 기술이 부족하여 베이직을 설정으로 몰고가는 어페럴 브랜드들이 여럿있습니다. 물론 유니클로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의류 제조사 또는 유통사로 같은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단순한 디자인의 많은 색상 좋은 소재로 옷의 지루함, 왠지모를 저렴함까지 극복합니다. 이 점이 바로 유니클로가 포인트를 두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에 비해 월등히 좋은 소재 과잉되지 않은 디자인 다양하고 과감한 색상을 사용하면서도 매우 저렴해서 소비자를 미안하게 만들정도의 가격대의 옷을 만들어 냅니다.
새 것
모든일에 금방 질려버리고는 해요. 그리고 그런 생각들 이 블로그에도 마찬가지 이고요. 메일을 확인하면서 워드프레스 wordpress 블로그에 푹 빠졌다가는 지금 이 시간까지 이것저것 고쳐보고 또 바꿔보고 하면서 있었담니다. 물론 새것은 좋지요. 그리고 헌것도 나름대로 좋아요. 결국 그 어떤일이나 물건들에도 민감하지 않고 무뎌져 버려서, 결국 이런것이 나이먹는 것의 장점이나 또는 단점이라도 해도 괜찮아요. 더 나이가 들게 되면 나는 내가 모든일에 무뎌지고 있다는 것도 잘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겠죠.
2008년 9월 11일 목요일
회고
연애 뭐 그것 별 것도 아닌 일이에요. 취직이라던가 졸업이라던가 수능시험이라던가에 비하면 그건 좀 유치한 장난같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다가 실패했을때에는 취직이나 졸업이나 수능시험만큼이나 큰 상처를 입게 되는것 같아요. 그러니까 좋은건 아주 조금 이면서 상처는 다른 문제들이랑 똑같아 진다는 거에요. 그래도 그 모든 것들을 감수하면서 연애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연애에는 내가 잘 설명하지 못하고 있거나 알고 있지 못하는 큰 좋은점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연애의 큰 좋은점은 무엇일까요.
2008년 9월 10일 수요일
헤어지는 일
거기 한강까지 나오라고 해서 고작 한다는 말은 '헤어지자'는 말이었어요. 나는 겨우 그 말을 들으려고 거기까지 갔나 싶어서 조금 화가 났어요. 말로는 마음이 아프다고 했지만은 기실 어디가 어떻게 아픈건지도 잘 모르겠고 더 사실 아픈건지 만건지도 모르겠어요. 다만 찜찜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텔레비젼에서의 만나는 일이나 헤어지는 일이나 하나같이 낭만적이거나 쿨하거나 멋진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그런것 잘 알지만 매번 이건 참 개똥같은 이별이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만 두번째네요. 뭔가 둘 다 같은 이유로 생긴 일이라면은 문제는 나한테 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나의 상대방이었던 사람들은 나의 잘못된 행동이라던가 마음상한일에 대해서 내가 잘 이해할 수 없게 말해요. 그래서 나는 결국 '나의 넓은 아량으로 너의 무식함을 용납한다'로 결론 내리고는 한담니다. 그것은 나쁜 생각인것 같아요. 해서 그런 결론이 나지 않도록 또는 그냥 습관적으로 일부러 착해지거나 겸손해지거나 나빠지거나 진지해지거나 가벼워지거나 하지 않으려고 해요.
이번에 만나던 사람은 좋은 사람이에요. 착한 사람이고요. 귀여운 사람이고요. 그래서 조금 바보이고요. 나는 바보와 헤어진것 같아서 헤어진 날 치고는 사랑스러운 기분이 들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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